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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과 정원41

바람에 파손된 가제보, 그리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슬기로운 정원생활 지혜 정원이나 농장을 운영하다 보면 자연의 힘 앞에 새삼 숙연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강풍이나 돌풍은 단단하게 세워둔 구조물마저 무력하게 만드는데요.얼마 전, 저희 농장에 설치했던 가제보(Gazebo)가 거센 바람에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급한 대로 장수비닐을 꺼내 임시방편으로 덮어두었지만, 관련 기술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다 보니 비닐이 팽팽하게 당겨지지 않고 울퉁불퉁 엉성하게 덮이고 말았습니다.이 서툰 보수 과정을 겪으며 뼈저리게 느낀 ‘정원 생활 속 자원 재낭비와 손실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예기치 못한 파손: 자연 앞에서 배운 교훈바람에 찢기고 내려앉은 가제보를 마주했을 때의 당혹스러움은 정원사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겁니다. 튼튼하게 지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 2026. 10. 29.
정원에서 키운 식물을 온라인으로 팔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초보 판매자가 알아야 할 것 전원생활을 하면서 정원을 가꾸다 보면 식물이 계속 늘어난다.처음에는 한두 포기였는데 삽목을 하고 분주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화분이 너무 많아진다. 버리기는 아깝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에는 계속 늘어난다.이때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내가 직접 키운 식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방법은 있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는 것과 판매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식물이 잘 자란다고 바로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어떤 식물을 판매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가격을 정해야 하며, 포장과 배송 방법도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판매한다면 사진과 상품 설명도 필요하다.무엇보다 식물은 일반적인 생활용품과 달리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서 상태가 변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나.. 2026. 10. 11.
전원주택 정원을 그냥 가꾸지 마세요… ‘판매할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드는 방법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곳 중 하나가 정원이었다.처음에는 특별한 목적이 없었다. 집 주변이 허전하니 나무를 심고, 계절에 따라 꽃을 심고,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으면 하나씩 들여왔다.그런데 정원을 몇 년 관리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정원은 한 번 만들면 끝나는 공간이 아니었다. 물을 줘야 하고, 가지를 잘라야 하고, 잡초를 뽑아야 하고,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식물이 죽으면 다시 사야 하고, 너무 크게 자라면 옮기거나 제거해야 한다.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관리할 정원이라면 일부라도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여기서 말하는 ‘판매할 수 있는 정원’은 식물을 빽빽하게 심어 농장처럼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내가 살고 싶은 정원의 모습.. 2026. 10. 9.
정원에서 키운 식물, 정말 돈이 될까? 노후 소득으로 연결하는 5가지 방법 전원생활을 하면서 정원을 가꾸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이렇게 많은 식물을 키우는데, 이것을 조금이라도 수입으로 연결할 수 없을까?” 나 역시 정원을 가꾸면서 비슷한 생각을 해봤다. 처음에는 단순히 예쁜 식물을 심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식물을 키우다 보니 식물은 계속 자라고, 어떤 것은 삽목이나 분주로 개체 수가 늘어난다. 화분 하나에서 시작한 식물이 몇 년 뒤에는 여러 개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경제적 가능성이 생긴다.식물을 처음부터 사서 되파는 것과 내가 가진 식물을 번식시켜 판매하는 것은 수익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특히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규모 농업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정원과 시간, 재배 경험을 활용해 소규모로 시작하는 방법을 고.. 2026. 10. 8.
전원생활 정원을 노후 소득으로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 100평 정원으로 월 50만원 벌 수 있을까? 전원생활을 시작하면 대부분 정원을 어떻게 예쁘게 꾸밀 것인지부터 생각한다. 나무를 심고, 꽃을 심고, 잔디를 깔고, 계절마다 다른 식물이 피어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질문이 생긴다. “이 정원을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동력을 조금이라도 수입으로 연결할 수 없을까?”100평 정도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면 작은 규모이지만 충분히 경제활동을 고민해볼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100평의 땅에서 농사를 지어 큰돈을 버는 방식이 아니라, 정원을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소규모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100평 정원에서 월 50만원의 추가소득을 만드는 것은 가능성이 있지만, 식물만 심는다고 자동으로 만들.. 2026. 10. 8.
농약 없이 키우는 조경 유실수, 강원도 토종 고야나무 묘목 분양부터 판매까지 정원을 가꾸다 보면 어느 순간 꽃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의 모습도 즐기고, 열매가 맺히면 직접 수확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 정원수와 유실수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나무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다. 최근 전원생활과 정원 가꾸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순히 보기 좋은 나무를 넘어 관리 부담이 적고 열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만한 나무가 바로 강원도 토종으로 알려진 고야나무다. 고야나무를 조경수로 활용하고, 묘목을 직접 키워 분양과 판매로 연결한다면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에 작은 소득 가능성까지 더할 수 있다. 다만 토종이라는 이름만으로 재배 특성이나 농약 사용 여부, 판매 가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2026. 10. 2.
가을 정원 만들기, 버들마편초를 옮겨 심으며 배운 작은 가드닝 노하우 가을 정원을 준비하는 일은 새로운 식물을 사서 심는 것만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이미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을 다시 살펴보고, 필요한 곳으로 옮기고, 비어 있는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과정도 정원 만들기의 중요한 일부다.오늘은 정원 한쪽에 자라고 있던 버들마편초를 빈 공간으로 옮겨 심었다. 여름에 한차례 잘라주었던 버들마편초가 다시 자라나면서 제법 모습을 갖추었고, 마침 10월 말 가든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정원 곳곳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새로운 꽃을 구입하기보다는 기존에 키우던 식물을 활용해 정원을 채우기로 했다. 식물을 새로 구입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이미 우리 정원에서 자라던 식물이기에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구상하기도 수월했다.오늘의 작업은 단순히 꽃을 옮겨 심는 일이었지만, 직접 해.. 2026. 9. 30.
가을 멀칭은 왜 중요할까? 낙엽·우드칩·잣껍데기 활용법 정원을 가꾸기 시작할 때는 어떤 꽃을 심을지, 나무를 어디에 배치할지부터 고민하게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정원을 오랫동안 관리하다 보니 꽃과 나무를 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식물이 자라는 땅을 관리하는 일이다. 정원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저절로 유지되는 공간이 아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잡초가 자라고, 흙이 마르며, 비가 많이 오면 흙이 쓸려 내려가기도 한다. 특히 봄부터 여름까지는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일만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이런 관리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멀칭(Mulching)**이다. 식물 주변의 흙 표면을 낙엽이나 우드칩, 잣껍데기 같은 재료로 덮어주는 것이다. 단순히 정원을 보기.. 2026. 9. 30.
농지전수조사와 청년농 우선정책, 농촌에서 살아가는 50·60대는 어디로 가야 하나?농지를 임대해 살아가는 전원생활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농촌 토지정책의 현실과 과제 농촌에서 살아보니 정책과 현실 사이에는 거리가 있었다농촌에서 직접 토지를 임대하고 전원생활을 하다 보면, 도시에서 생각했던 농촌의 모습과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이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농촌에는 고령화로 인해 더 이상 농사를 짓기 어려운 토지 소유자들이 있다.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이제는 노동력이 부족하고, 자녀들은 도시에서 생활하며 농지를 물려받아 경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농지는 단순한 생산수단이 아니라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필요할 때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이기도 하다. 한편 농촌으로 이주하거나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50~60대는 큰 농지를 소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집 주변의 작은 농지를 임대하여 텃밭을 가꾸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려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농지 이.. 2026. 9. 28.
잡초 뽑다 지치는 가드닝은 그만? AI로 정원 관리 자동화하는 법 잡초 뽑다 지치는 가드닝은 그만? AI로 정원 관리 자동화하는 법도심을 떠나 100년 된 고즈넉한 농촌 가옥을 손수 수리하며 정착한 지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마당에 풀내음이 가득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 속에서 여유를 즐기겠다는 꿈을 품고 시작한 가드닝이었지만, 초보 시절 마주한 현실은 가혹했다. 첫 3년 동안은 무엇이 풀이고 무엇이 꽃인지도 모른 채 온갖 식물을 심었다가 죽이기를 반복했고, 400여 평에 달하는 대지를 일구며 투입된 비용만 수천만 원에 달했다. 400여 평이라는 광활한 공간은 감성적인 힐링의 공간이기 전에 거대한 노동의 현장이었다. 가끔은 정원 그늘 아래 파라솔을 펴고 노트북을 펼쳐 여유롭게 컴퓨터 작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마당에 나가지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럴 여.. 2026. 9. 12.
가드닝경제|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새로운 경제가 되는 이유 한때 가드닝은 집에서 화분 몇 개를 키우는 소소한 취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드닝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과 관련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사람, 정원을 디자인하는 사람, 식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가드닝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까지 등장하면서 가드닝은 하나의 생활문화이자 경제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저는 ‘가드닝경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단순히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과 정원이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 가치가 어떻게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로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가드닝은 왜 경제가 될까?경제라는 단어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사람들이.. 2026. 9. 6.
아무것도 없던 농장에 꽃 한 포기를 심다|서울의 정원 7년 이야기 ② 정원을 처음 만들 때는 몰랐습니다.꽃 한 포기를 심는 일이 7년 뒤 하나의 정원이 될 줄은.지금 홍천에 있는 ‘서울의 정원’​을 바라보면 가끔 처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꽃이 피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사람들이 천천히 정원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처음에는 그저 농장이었습니다.그리고 그 농장 한쪽에 작은 마음 하나가 생겼습니다.“여기에 꽃을 심어보면 어떨까?”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창한 계획이 없었습니다처음부터 정원 설계도를 그렸던 것도 아닙니다.어떤 스타일의 정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없었습니다.정원 전문가에게 디자인을 의뢰한 것도 아니었습니다.그저 꽃을 좋아했고, 농장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습니다.꽃집이나 식물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꽃을 보면 데려왔습니다.그리고 .. 2026. 8. 16.
서울의 정원은 왜 홍천에 있을까?|7년 끝에 탄생한 정원의 시작 “서울의 정원인데… 왜 홍천에 있나요?”정원을 소개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맞습니다.서울의 정원은 서울에 있지 않습니다.강원도 홍천의 한 농장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만들었습니다.처음부터 거창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유명한 정원사가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정원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그저 농장 한편에 꽃을 심고 싶었습니다.그렇게 시작한 작은 마음이 어느 순간 나무가 되고, 꽃이 되고, 길이 되고, 계절이 되고, 결국 하나의 정원이 되었습니다.그리고 그 정원에 ‘서울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정원이 아니었습니다7년 전 홍천의 농장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지금처럼 꽃이 피어 있고 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 2026. 8. 15.
7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정원을 만들겠다|손해보지 않고 즐기는 정원의 7가지 원칙 7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원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정원을 만들겠다는 뜻은 아닙니다.오히려 지금까지 만들어온 정원의 장점은 살리고,제가 했던 실수는 최대한 줄여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처음 정원을 만들 때는 예쁜 꽃과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7년 동안 직접 관리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관리할 수 있는가?내가 실제로 즐길 수 있는가?돈이 계속 들어가기만 하지는 않는가?그리고 가능하다면정원을 유지할 정도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가?이 네 가지입니다.그래서 지금 다시 정원을 만든다면 처음부터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원칙|.. 2026. 8. 15.
7년 동안 정원에 돈을 썼는데 왜 돈은 벌리지 않았을까?|예쁜 정원과 돈이 되는 정원은 달랐다 정원을 시작할 때는 돈을 벌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그저 예쁜 정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꽃이 피고,나무가 자라고,사람들이 찾아와 편하게 쉬고,그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원에 들어가는 돈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작은 금액이었습니다.꽃 몇 포기,화분 몇 개,흙과 자재.그 정도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정원을 조금 더 예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씩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나는 이렇게 계속 돈을 넣었는데, 왜 정원은 돈을 벌어주지 못했을까?”이 질문은 지금도 제가 정원을 바라보면서 자주 생각하는 질문입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정원.. 2026. 8. 14.
잡초와 7년을 싸워보니 알게 됐다|잡초를 뽑는 정원보다 잡초가 덜 생기는 정원이 먼저다 정원을 좋아해서 시작했습니다.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었고,날씨 좋은 날에는 정원 한쪽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원을 만든 뒤 가장 많이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꽃을 감상하는 것도 아니고,커피를 마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잡초를 뽑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조금만 뽑으면 되겠지.”그런데 잡초는 ‘조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오늘 뽑으면 며칠 뒤 또 보입니다.한쪽을 정리하면 다른 쪽에서 올라옵니다.비가 오고 며칠 지나면 다시 자라 있습니다. 7년 동안 정원을 가꾸면서 저는 잡초와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잡초를 잘 뽑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잡초를 덜 뽑아도 되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 2026. 8. 13.
예쁜 꽃을 많이 심었는데 왜 정원은 더 엉망이 되었을까?|7년 차 초보 가드너의 식재 실패 이야기 정원을 처음 만들 때는 빈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여기에 꽃 하나 심으면 예쁘겠다.”그렇게 하나를 심습니다.며칠 뒤 다른 꽃을 봅니다.“이것도 예쁜데?”또 하나를 심습니다.그러다 다른 색깔의 꽃을 발견하면 또 심습니다.처음에는 분명 정원이 풍성해지는 것 같았습니다.꽃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뿌듯했습니다.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서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식물은 분명 많아졌는데 정원은 점점 예뻐지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복잡했습니다.어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어떤 꽃이 중심인지도 모르겠고,식물 사이에는 잡초가 끼어들기 시작했습니다.7년 동안 가드닝을 하면서 저는 뒤늦게 깨달았습니다.정원은 식물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식물이 잘 보이도록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 2026. 8. 11.
7년 동안 정원을 가꾸고 나서야 알았다 나는 정원을 즐긴 게 아니라 정원에 끌려다녔다처음 정원을 만들 때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꽃이 피면 그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햇살 좋은 날에는 의자에 앉아 책도 읽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꽃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겠다고.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그런 낭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7년 동안 직접 정원을 관리해 보니 현실은 생각보다 달랐습니다.꽃을 바라보며 쉬는 시간보다 잡초를 뽑고, 식물을 옮기고, 가지를 자르고, 주변을 정리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정원에 나갈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기보다는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어느 순간에는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내가 정원을 왜 만들었지?”정원을 만들기 전에는 정원이 나에게 여유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 2026.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