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체되는 것
누가 직업이 사라진다고 걱정하고 위기를 강조하는가? 영국에서 시작된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까지의 산업혁명은 시초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후 무려 250년 이상 산업혁명이 지속되면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는 새로운 기술혁신에 따른 도시로의 인구 집중현상이 발생하면서 엄청난 일자리가 탄생되고 농민의 인구는 감소되었다.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산업사회는 정보혁명시대로 산업구조가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때 기존 산업사회에서 익숙해져 있던 전통적인 일자리의 대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 질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기성세대들이 종사하던 직업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초로 40년 동안 진행된 산업혁명 발판아래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1995년 후반부터 시작된 정보혁명은 산업혁명 시기에 익숙해진 직업들에 대한 대혼란이 시작되면서 산업구조 변화의 몸살을 앓는 현상이 모든 분야에서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정보혁명이 시작된 지 불과 10년 만에 스마트혁명이 일어났다. 물론 정보혁명의 일부지만 이 또한 엄청난 산업구조를 바꾸어 놓았다. 그야말로 이슈로 돈벌이가 될만한 소재들이 넘쳐나는 시대였다.
빼앗기는 게 아니라, 가져오는 것!
전철 매표소가 기계로 대체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하이패스화 되면서 점점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 로봇청소기, 무인자동차, 드론, 3D프린터 등 점점 인간의 영역에서 기계로의 대체가 편리하고 익숙해져 간다. 이렇게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의 등장은 점점 더 진화되고 고도화되면서 산업전반에 걸친 노동력을 대체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기계로 대체되면서 무인화된다 할지라도 우리 것을 모두 빼앗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과거 정보화혁명 이전에는 특정 기술과 산업에 대해서 특정기업들이 독과점해왔다면 스마트혁명은 인터넷 기반아래 언제 어디서나 창업을 할 수 있고 서비스 제공 및 시스템 이용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큰 덩어리의 직업들이 잘게 쪼개져서 세분화된 전문직업들이 무한대로 탄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변하는 산업에서 세분화된 우리의 직업을 찾아와야 될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직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체되는 것이다. 대체되는 과정에서 몸살은 앓을 수 있으나 받아들이려는 관심을 조금만 가진다면 오히려 편리함을 얻을 것이다. 시대 변화를 몇 차례나 겪어야 했던 세대들은 변화가 생길 때마다 온몸으로 모두 받아들여야 했을 것이다. 그때마다 막연함의 두려움에 정지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로봇, 드론, 무인자동차 등 생소해 보이는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활성화될 때 두렵다고 피하지 말고 자세히 들여다보자. 지금 당장 눈으로 보이지 않는 그 산업 속엔 상상을 초월할만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속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것들도 있을 것이고,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뒤로 물러서기보다 한 발 앞으로 다가가 들여다본다면 의외로 쉽게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빈부 격차를 더 크게 심화시키고 있으며 은퇴 이후의 경제적 빈곤도 심화될 것이다. 다양한 직업군이 세분화되어 기회는 많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 특정 세대들이 누렸던 것처럼 먼저 준비하고 시도한 특정 세대들이 풍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직업도 트렌드에 맞게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이다. 예전엔 별 볼일 없어 보였던 기술직도 눈여겨보자. 최근엔 특정 기술이 없어도 매체를 통해서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은퇴 이후 직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취미 삼아 미리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모든 산업이 가능하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취미로 삼은 직업이 나의 새로운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배움이 의외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의 포기가 직업을 사라지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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