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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경제12

아무것도 없던 농장에 꽃 한 포기를 심다|서울의 정원 7년 이야기 ② 정원을 처음 만들 때는 몰랐습니다.꽃 한 포기를 심는 일이 7년 뒤 하나의 정원이 될 줄은.지금 홍천에 있는 ‘서울의 정원’​을 바라보면 가끔 처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꽃이 피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사람들이 천천히 정원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처음에는 그저 농장이었습니다.그리고 그 농장 한쪽에 작은 마음 하나가 생겼습니다.“여기에 꽃을 심어보면 어떨까?”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창한 계획이 없었습니다처음부터 정원 설계도를 그렸던 것도 아닙니다.어떤 스타일의 정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없었습니다.정원 전문가에게 디자인을 의뢰한 것도 아니었습니다.그저 꽃을 좋아했고, 농장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습니다.꽃집이나 식물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꽃을 보면 데려왔습니다.그리고 .. 2026. 8. 16.
서울의 정원은 왜 홍천에 있을까?|7년 끝에 탄생한 정원의 시작 “서울의 정원인데… 왜 홍천에 있나요?”정원을 소개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맞습니다.서울의 정원은 서울에 있지 않습니다.강원도 홍천의 한 농장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만들었습니다.처음부터 거창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유명한 정원사가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정원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그저 농장 한편에 꽃을 심고 싶었습니다.그렇게 시작한 작은 마음이 어느 순간 나무가 되고, 꽃이 되고, 길이 되고, 계절이 되고, 결국 하나의 정원이 되었습니다.그리고 그 정원에 ‘서울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정원이 아니었습니다7년 전 홍천의 농장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지금처럼 꽃이 피어 있고 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 2026. 8. 15.
7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정원을 만들겠다|손해보지 않고 즐기는 정원의 7가지 원칙 7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원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정원을 만들겠다는 뜻은 아닙니다.오히려 지금까지 만들어온 정원의 장점은 살리고,제가 했던 실수는 최대한 줄여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처음 정원을 만들 때는 예쁜 꽃과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7년 동안 직접 관리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관리할 수 있는가?내가 실제로 즐길 수 있는가?돈이 계속 들어가기만 하지는 않는가?그리고 가능하다면정원을 유지할 정도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가?이 네 가지입니다.그래서 지금 다시 정원을 만든다면 처음부터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원칙|.. 2026. 8. 15.
7년 동안 정원에 돈을 썼는데 왜 돈은 벌리지 않았을까?|예쁜 정원과 돈이 되는 정원은 달랐다 정원을 시작할 때는 돈을 벌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그저 예쁜 정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꽃이 피고,나무가 자라고,사람들이 찾아와 편하게 쉬고,그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원에 들어가는 돈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작은 금액이었습니다.꽃 몇 포기,화분 몇 개,흙과 자재.그 정도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정원을 조금 더 예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씩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나는 이렇게 계속 돈을 넣었는데, 왜 정원은 돈을 벌어주지 못했을까?”이 질문은 지금도 제가 정원을 바라보면서 자주 생각하는 질문입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정원.. 2026. 8. 14.
잡초와 7년을 싸워보니 알게 됐다|잡초를 뽑는 정원보다 잡초가 덜 생기는 정원이 먼저다 정원을 좋아해서 시작했습니다.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었고,날씨 좋은 날에는 정원 한쪽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원을 만든 뒤 가장 많이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꽃을 감상하는 것도 아니고,커피를 마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잡초를 뽑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조금만 뽑으면 되겠지.”그런데 잡초는 ‘조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오늘 뽑으면 며칠 뒤 또 보입니다.한쪽을 정리하면 다른 쪽에서 올라옵니다.비가 오고 며칠 지나면 다시 자라 있습니다. 7년 동안 정원을 가꾸면서 저는 잡초와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잡초를 잘 뽑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잡초를 덜 뽑아도 되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 2026. 8. 13.
예쁜 꽃을 많이 심었는데 왜 정원은 더 엉망이 되었을까?|7년 차 초보 가드너의 식재 실패 이야기 정원을 처음 만들 때는 빈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여기에 꽃 하나 심으면 예쁘겠다.”그렇게 하나를 심습니다.며칠 뒤 다른 꽃을 봅니다.“이것도 예쁜데?”또 하나를 심습니다.그러다 다른 색깔의 꽃을 발견하면 또 심습니다.처음에는 분명 정원이 풍성해지는 것 같았습니다.꽃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뿌듯했습니다.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서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식물은 분명 많아졌는데 정원은 점점 예뻐지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복잡했습니다.어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어떤 꽃이 중심인지도 모르겠고,식물 사이에는 잡초가 끼어들기 시작했습니다.7년 동안 가드닝을 하면서 저는 뒤늦게 깨달았습니다.정원은 식물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식물이 잘 보이도록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 2026. 8. 11.
7년 동안 정원을 가꾸고 나서야 알았다|나는 정원을 즐긴 게 아니라 정원에 끌려다녔다 7년 동안 정원을 가꾸고 나서야 알았다 나는 정원을 즐긴 게 아니라 정원에 끌려다녔다처음 정원을 만들 때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꽃이 피면 그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햇살 좋은 날에는 의자에 앉아 책도 읽고,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꽃을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겠다고.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그런 낭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7년 동안 직접 가드닝을 해보니 현실은 생각보다 달랐습니다.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정원을 즐긴 시간보다 정원을 관리한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그리고 한동안은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내가 정원을 왜 만들었지?” 꽃을 보러 정원에 갔는데 잡초부터 뽑고 있었다정원에 나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꽃보다 먼저 눈에 .. 2026. 8. 11.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 봄부터 겨울까지 시들지 않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농장 가드닝 연출 노하우 정원을 가꾸다 보면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특정 계절의 과도한 화려함'입니다. 봄이나 초여름에는 온갖 꽃이 만개하여 파라다이스를 방불케 하지만, 막상 찌는듯한 한여름이 되거나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그리고 앙만 남은 겨울이 찾아오면 정원이 순식간에 잿빛 황무지로 변해버려 실망하는 초보 가드너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고수의 가드닝은 어느 한 계절에만 반짝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봄의 생동감, 여름의 싱그러움, 가을의 깊이, 그리고 겨울의 고요한 낭만이 1년 365일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계절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마성의 농장 가드닝 연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계절별 메인 주역 정하기 (개화 시기의 타임라인 설계)사계절 정원의 핵심은 식.. 2026. 8. 3.
매년 봄마다 저절로 피어나는 정원, 한 번 심으면 자연 그대로 야생화꽃이 피어나게 하는 가드닝 비법 주말마다 농장에 찾아와 매번 새로운 꽃을 심고 씨앗을 뿌리는 일은 정성스럽지만, 때로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매년 봄이 되면 지친 일상을 위로하듯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싹을 틔우고 찬란한 꽃을 피워내는 정원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년 새로 씨를 뿌려야 하는 한년생(1년초) 꽃들과 달리,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스스로 생존하며 해마다 꽃을 선물하는 식물들이 바로 '숙근초(Perennial)'와 '야생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동은 최소화하고 감동은 극대화하여, 매년 자연 그대로 야생화가 만개하는 마법 같은 정원을 만드는 가드닝 비법을 상세히 풀어드립니다. 1. 한년생과 숙근초의 차이: 자연 정원의 핵심 철학가드닝을 처음 시작할 때 흔히 화원에서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 2026. 8. 2.
화단 관리의 치트키, 잡초는 막고 수분은 지키는 완벽한 멀칭(Mulching) 노하우 정성에 걸쳐 화단을 멋지게 조성하고 마음에 드는 야생화와 꽃 모종까지 심었다면, 이제 그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관리의 수고로움을 반으로 줄여줄 가드닝의 절대 반지 같은 치트키를 장착할 차례입니다. 바로 '멀칭(Mulching)'입니다. 멀칭이란 화단의 흙 바닥을 짚, 바피, 나무 껍질, 자갈 등의 재료로 덮어주는 일련의 원예 작업을 말합니다. 멀칭 하나만 제대로 해두어도 잡초와의 소모적인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한여름 폭염에도 식물의 뿌리가 타들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공적인 농장 가드닝을 완성하는 완벽한 화단 멀칭 노하우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화단 멀칭이 가드닝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많은 초보 가드너들이 화단을 만들고 흙을 맨살 그.. 2026. 8. 1.
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화단 조성법, 튼튼하고 감성적인 화단 만들기 A to Z 잡초 걱정을 한시름 덜어내고 단단한 배수 기반까지 갖추었다면, 이제 농장 가드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화단(Garden Bed) 조성'에 도전할 차례입니다. 밋밋하고 거친 임대 토지 위에 초록빛 생명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는 화단을 만드는 과정은, 평범한 농장을 한 순간에 감성적인 휴식처로 탈바꿈시키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 없이 시장에서 사 온 모종을 흙에 턱턱 심기만 하면, 얼마 못 가 비바람에 화단 경계가 무너지거나 토양 상태가 나빠 식물이 시들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초보자도 실패 없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튼튼하고 세련된 화단을 만드는 A to Z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1. 화단 위치 선정과 '볕과 바람'의 이해화단을 세우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햇빛과 통풍입니.. 2026. 7. 31.
잡초 뽑다 지친 당신을 위해: 노동은 줄이고 진짜 힐링을 만끽하는 스마트한 가드닝 관리법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며 힐링을 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농장을 시작했지만, 막상 마주한 현실은 끝없이 자라나는 잡초와의 외로운 전쟁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마다 농장에 찾아가 허리를 구부린 채 땡볕 아래서 풀을 뽑다 보면, 파라다이스를 꿈꿨던 정원은 어느새 거대한 고문실처럼 느껴지고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되기 일쑤입니다. 가드닝이 노동이 아니라 진정한 힐링이 되려면, 잡초를 대하는 태도와 관리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식하게 몸으로 때우는 제초 작업을 끝내고, 노동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정원의 아름다움은 살리는 스마트한 가드닝 관리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잡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마인드셋 전환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진실은 "지구상에서 잡초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 2026.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