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주도해 나가는 사람들
코로나19 팬데믹이 삶의 환경을 바꾸어 놓았듯이 일하는 방식도 바뀌면서 디지털노마드로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만이 재택근무가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이나 심지어 휴대폰으로도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노마드족들은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요약하자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1년이 넘은 시간 동안 리모트워크로 기존의 습관을 깨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내면서 디지털노마드족의 일하는 방식 또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감각적이며 깔끔한 커피숍은 그들이 즐겨 찾는 아지트다. 하지만 고도화된 디지털 문명은 누구나 인터넷 환경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재구성 능력이 있는 그들 조차도 탁월한 콘텐츠나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기보다 동일유사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기존 환경에서 벗어난 인적이 드물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동네를 찾는 디지털노마드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골동네는 보여지는 곳들이 빌딩이 아니라 다양한 농업콘텐츠가 포함된 자연 속에서 떠오르는 영감은 새로움을 넘어 특별한 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골동네만의 독립된 콘텐츠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동네는 디지털노마드족들에게는 새로운 아지트다. 디지털노마드족들의 성향에 따라 잘 알려진 관광지의 숙소를 선택해서 편리하고 익사이팅한 즐길거리도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행지의 느낌보다는 실내는 집과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주변환경은 집과는 사뭇 다른 시골동네에서 머물면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환경에서 색다른 영감을 얻어 그들의 일에 적용시키고 그것을 소득으로 끌어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MZ세대들이 17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은 누구나 비슷한 대화를 하며 하루동안 일어나는 정보를 다 같이 공유하면서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보다는 디지털환경에 더 익숙하다. 트렌드에 민감하여 하나의 직장에 만족하지 않으며 여러 개의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발휘하면서 스스로 경제활동을 주도해 나간다.
시골동네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시선
원두커피가 도시와 잘 맞는 궁합이라면 믹스커피는 시골동네와 잘 어울리는 카푸치노다. 카푸치노의 맛을 찾아 시골동네를 찾은 디지털노마드족들은 잘 가꾸아진 시골집에 머물며 자신만의 노동의 가치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시골동네에서 만들어가는 콘텐츠는 다양하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풍경과 환경들이 영상 콘텐츠로 활용되기도 한다. 똑같은 반찬도 시골이라는 자연환경에서 직접 따거나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은 또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어쩌면 그런 행위 자체가 재미로 느껴져 활용가치가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시골에서는 흔한 시골집을 재가공하여 숙박 및 대여 렌탈 사업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시골집을 임대하여 도시의 감각을 조금 가미시켜 놓고 시골과 도시를 융합한 재구성이 도시인들에게는 또 다른 흥미거리가 될 수 있다. 이 흥미는 비용을 지불할 가치를 준다고 생각하기에 도시 사람들은 휴일이면 이런 색다름을 경험하러 시골로 향하고 있다. 최근엔 사람들이 북적이는 휴일을 피해 평일에 시골을 찾는 일도 많아졌다. 평일엔 유명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들을 긴 웨이팅 시간의 피로감 없이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1시간 내외로 갈 수 있는 시골을 찾아다니다 보면 어느샌가 그보다 좀 더 먼 곳도 경험하고 싶어지는 욕심도 생긴다. 이렇게 일상에 늘 함께 녹아있는 도시생활을 벗어나 시골동네로 자주 접하다 보면, 도시에선 소비로만 여겼던 것들이 내가 직접 가공이나 대행을 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시골에선 직접 재배되거나 생산되는 상품들을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경로를 모르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소통만 제대로 된다면 거래 대행을 하거나 유통하는 일도 우연찮게 찾아오기도 한다. 이렇게 시골동네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요즘 시골동네 엿보기
시골동네에서 디지털노마드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몇 가지 주의해야 될 사항들이 있다. 잠시 잠깐의 휴식을 위해 다녀가는 시골동네와 내가 무언가를 얻어 가기 위한 시골동네는 확연하게 다르다. 도시에선 돈을 지불하고 얻을 수 있는 환경이나 아이템들이 시골에선 다 돈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도 있다. 시골에선 정보를 얻기 위해선 인터넷보다는 마을의 문화, 동네구조, 동네 주민들의 성향, 도시에서의 연결 교통망 등을 체크하면 도움이 된다. 처음엔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다 보면 동네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가려낼 수 있다. 그 사람들이 그 동네 대부분의 정보를 준다. 시골동네에는 거의 대부분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다 맞는 정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네 소식이나 주변환경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또 요즘엔 시골동네라 할지라도 원주민보다는 이주민이 더 많은 지역도 있다. 도시에서 시골에 집을 짓거나 매매해서 보유하고 있는 동네로 형성된 곳들이 있다. 이러한 동네는 휴식을 위한 공간을 추구하는 동네와 상업적인 동네로 구분이 되면 휴식을 위한 동네는 소통이 원활하진 않다. 상업적인 동네는 소통은 원활할 순 있지만 서로 간의 견제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동네마다 환경이 특색이 달라진 요즘엔 시골동네 머물기를 하려면 그 동네가 어떤 형태로 구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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